기관투자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earticle

This study compares the short and long-term IPO performance of institutional investors with individual investors during the period from July 2007 to the end of 2015. When evaluating the IPO return by value weighted average buy and hold return (VWBHR) calculated based on the IPO allocation ratio, institutional investors tend to underperform individual investors in both short and long-term. In addition, IPO stocks with high institutional allocations show relatively poorer return performance as well as operating performance after IPO compared to those with low institutional allocations. Therefore, this study can not find any evidence that the lead underwriter preferentially assigns undervalued IPOs to institutional investors as their main customers. Institutional investors do not increase short-term selling in overheated IPOs, and the flipping of institutional investors does not seem to have any effect on both sort and long-term returns. The higher the demand of institutional and individuals for IPO stocks, the higher the post-IPO return but the institutional demand only affects the return on the IPO date and is not related to the long-term return. On the other hand, the larger the demand of individual investors, the higher the return on the listing day, but the lower the long-term return. This suggests that over-optimism of individual investors leads to the stock price bubble, which in turn leads to a reversal of long-term return.

본 연구는 2007년 7월부터 2015년 말까지의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장단 기 IPO 투자 성과에 대해서 비교해 보았다. 공모주 배정률을 기초로 산출된 투자자금 가중평균보유수익률(VWBHR)로 투자자별 IPO 투자수익률을 평가할 경우 예상과는 달리 개인투자자가 기관투자자에 비해서 상장 당일을 비롯하여 상장 후 1년까지의 모든 장단기 수익률에서 우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기관 배정률이 높은 IPO 주식이 낮은 IPO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장단기 수익률을 보였으며 상장 후 영업 성과와 관련해서 도 기관의 배정률이 큰 주식일수록 더욱 낮은 수익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주관회사가 그들의 주요 고객인 기관투자자에게 저평가된 공모주를 우대 배정 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상장 첫날에 개인투자자의 단기매도(flipping)는 기관투자 자보다 적어도 3배 이상 컸으며 기관투자자는 과열된 IPO에서 단기매도를 늘리지 않았고 기관의 단기매도는 상장 당일은 물론 장기 수익률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개인의 IPO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클수록 상장 후 수익률은 높아졌으 나 기관의 수요는 상장 당일의 수익률에만 영향을 주고 장기 수익률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클수록 상장 당일의 수익률은 올라가지만 오히려 장기수익률은 하락한다는 사실이 관찰되었다.

요약
Ⅰ. 서론
Ⅱ. 선행 연구
2.1 기관투자자에 대한 IPO 주식 우대 배정 및 공모주 투자 이익
2.2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행태 및 투자 이익
2.3 공모주 단기 차익 실현 매도(flipping)행위가 공모주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Ⅲ. 연구 가설 및 연구 방법
3.1 연구 가설
3.2 연구 대상 및 연구 방법
Ⅳ. 실증 분석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보고서 상세정보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 2014 년 | 이효정(광운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 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A8015425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5년 10월 1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5년

전통적으로 개인투자자 중심 시장(individual-crowded market)이었던 한국증시가 2000년대 이후 퇴직연금 활성화, 적립식펀드 붐, 변액보험 대중화 등에 힘입어 기관투자자 중심 시장으로 변모했다. 변화의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2013년 말 기준 .

전통적으로 개인투자자 중심 시장(individual-crowded market)이었던 한국증시가 2000년대 이후 퇴직연금 활성화, 적립식펀드 붐, 변액보험 대중화 등에 힘입어 기관투자자 중심 시장으로 변모했다. 변화의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2013년 말 기준 기관투자자 (일반법인 포함)의 주식보유비중이 시가총액 대비 45.08%로 늘어났으며, 전체거래대금 중 기관투자자가 거래주체인 거래대금 비중 역시 48.9%로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는 주식시장의 대표투자자가 개인투자자에서 기관투자자로 변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관투자자는 통상적으로 ‘고객 등 타인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대규모로 운용하는 법인형태의 투자자 또는 자기자본이나 연기금 등을 운용하는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정의된다. 즉, 기관투자자는 대량의 자금력을 갖고 고도의 전문지식과 투자기법을 이용해 시장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과점적인 투자자이다. 이들은 투자목표와 제약조건이 개인투자자와는 상이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투자자와 이질적인 성격을 가진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는 개별 주식의 가격, 변동성, 유동성은 물론, 전체 시장의 효율성, 안정성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주식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주식시장 발전을 위한 제반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와 이들의 투자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은행, 증권·선물, 자산운용·투자회사, 보험, 연기금 등 이질적인 성격의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투자선호체계를 갖고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통시적인 관점에서 이들 기관투자자의 선호체계에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에서는 코스피(KOSPI)시장 상장종목에 대한 1999~2009년 기간의 매매거래자료를 분석해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행태를 살펴보고 투자행태상의 통시적 변화를 분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 전체를 7개 유형(증권·선물, 보험, 자산운용·투자회사, 은행, 종합금융·저축은행, 연기금·공제회, 국가·지자체)으로 나누어 각 유형별 기관투자자의 영향력과 투자선호체계에 통시적 변화가 있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전체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에서 관찰된 변화가 기관투자자 집단의 구성 변화에서 기인하였는지, 아니면 유형별 기관투자자의 투자선호체계 변화로 인해 발생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또 기관투자자의 투자선호체계가 변화한 이유를 규명해 보았다.
실증분석 결과, 기관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여 왔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같은 보수적 투자성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변동성이 적은 주식, 대형주, 고배당주, 고유동성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졌으며, 고유변동성이 적은 주식과 고가주를 선호하는 경향은 상당히 약해졌다. 반면, 장부가치 대 시장가치 비율이 높은 주식, 즉, 가치주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 변화는 기관투자자가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와는 배치된다.
기관투자자의 투자선호체계 변화는 기관투자자 집단의 구성 변화와 각 기관투자자의 선호체계 변화 모두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보수적인 투자선호체계를 갖고 있는 기관(증권·선물, 은행)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공격적인 투자선호체계를 갖고 있는 기관 (자산운용·투자회사, 연기금·공제회)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7개 기관투자자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투자선호체계가 덜 보수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형을 막론하고 모든 기관투자자들의 선호체계가 덜 보수적으로 변화한 이유는 투자대상주식의 상대적인 가치평가(valuation)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0년대 초반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순매수로 인해 대형주, 저변동성주식, 고유동성주식이 고평가되자 기관들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소형주, 고변동성주식, 기관투자자 저유동성 주식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선행연구에서 알려진 바와 같이 기관투자자가 개별주식의 변동성을 축소시키고, 가격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관투자자의 투자저변 확대가 소형주, 고변동성 주식, 저유동성 주식의 질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ue to the 2000s’ expansion of subscribers of the variable life insurance, the installment equity fund, and the retirement pension fund, institutional investors are now a main player in stock markets, representing a large fraction of equity ownership .

Due to the 2000s’ expansion of subscribers of the variable life insurance, the installment equity fund, and the retirement pension fund, institutional investors are now a main player in stock markets, representing a large fraction of equity ownership and large proportion of trading volume. For example, in 2013 institutional investors accounted for 44.7% of total Korean equity ownership and 50.7% of total trading volume.
Institutional investors have important features that distinguish them from individuals, because they are basically fiduciaries who manage the assets of others with prudent discretion. The prior studies reported that institutional investors were different from individuals in the size of their asset portfolio, their capacity of informational analysis, the compensation scheme, and the investment constraints.
The changes in the relative importance of the investor groups with different features would cause a shift in the demand of the ‘representative’ investor, having impact on each stock’s valuation, volatility, and liquidity and the quality of the overall market. Thus, in-depth studies on institutions’ trading behaviors and their impact on the stock markets are necessary to forecasts the future stock market and improve a system for the stock market development.
For this reason, this paper studied the trading behaviors of the aggregate institutions and each type of institutions (Securities Company, Bank, Insurance Company, Mutual Funds, Pension Fund, etc.) by diachronic analysis, using a long-period database (from 1999 to 2009) containing detailed information of every transaction on the KSE (Korea Stock Exchange). Especially, in this study, I investigated whether aggregate institutional preferences changed over time, whether shifts in institutional preferences resulted from changes in the relative importance of different types of institutional investors or from changes in the preferences of each type of institutional investor, and why institutional investors’ preferences changed.
Our results revealed that over the entire sample period, aggregate institution investors had the preferences for larger, less volatile, and more liquid stocks, however, in the latter sample period, this conservative preferences were significantly weakened. After the mid-2000s, their preferences for the stocks with lower total volatility, larger capitalizations, higher dividend ratios, and higher liquidity have been disappeared, and their preferences for the stocks with lower idiosyncratic risk and higher 기관투자자 prices have been significantly weakened. They started to prefer the stocks with higher book-to-market ratios, such as value stocks.
I found that the shift in the aggregate preferences was attributed to both changes in the relative importance of different types of institutional investors and changes in the preferences of each group by examining time variation in preference impacts and preferences for each type of institutional investor. That is, more conservative types of institutional investors (e.g., Securities Company, Bank) have become relatively less important over time while less conservative type (e.g., Mutual Funds, Pension Funds) have become more important. At the same time, each type of institutional investor has moved toward smaller, riskier stocks over time. I suggest that institutional investors have moved toward ‘less expensive’ smaller, riskier stocks because institutional demand shocks combined with institutional investors’ historical preferences for stable and liquid securities have driven the relative valuations of these stocks higher over time.
This study found the changes of the trading behavior of the aggregate institutions and each type of institutions in KSE through diachronic analysis for the first time. The results help to anticipate the effect of future institutionalization on stock market.

이 연구에서는 코스피시장 상장종목에 대한 1999~2009년 기간의 매매거래자료를 이용해 통시적 관점에서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행태를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여 왔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같은 보수적 투자 .

이 연구에서는 코스피시장 상장종목에 대한 1999~2009년 기간의 매매거래자료를 이용해 통시적 관점에서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행태를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여 왔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같은 보수적 투자성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변동성이 적은 주식, 대형주, 고배당주, 고유동성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졌고, 고유변동성이 적은 주식과 고가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은 상당히 약해졌다. 반면, 장부가치 대 시장가치 비율이 높은 주식(가치주)을 선호하기 기관투자자 시작했다. 이 같은 투자행태는 기관투자자가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와 상이하다. 기관의 투자선호체계가 덜 보수적으로 변화한 이유는 기관투자자 집단의 구성이 변화(증권·은행의 퇴조, 자산운용·연기금의 약진)한데다, 각 유형별 기관투자자의 선호체계가 공격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형을 막론하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선호체계가 변화한 이유는 기존 선호주식이 고평가되면서 소형주, 고변동성 주식, 저유동성 주식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코스피(KOSPI)시장 상장종목에 대한 1999~2009년 기간의 매매거래자료를 분석해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행태를 살펴보고 투자행태상의 통시적 변화를 분석했다.
실증분석 결과, 기관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여 왔 .

이 연구에서는 코스피(KOSPI)시장 상장종목에 대한 1999~2009년 기간의 매매거래자료를 분석해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행태를 살펴보고 투자행태상의 통시적 변화를 분석했다.
실증분석 결과, 기관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며 유동성이 좋은 주식을 선호하여 왔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이 같은 보수적 투자성향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변동성이 적은 주식, 대형주, 고배당주, 고유동성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사라졌으며, 고유변동성이 적은 주식과 고가주를 선호하는 경향은 상당히 약해졌다. 반면, 장부가치 대 시장가치 비율이 높은 주식, 즉, 가치주를 선호하기 시작했다.
기관투자자의 투자선호체계 변화는 기관투자자 집단의 구성 변화와 각 기관투자자의 선호체계 변화 모두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보수적인 투자선호체계를 갖고 있는 기관(증권·선물, 은행)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공격적인 투자선호체계를 갖고 있는 기관 (자산운용·투자회사, 연기금·공제회)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7개 기관투자자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투자선호체계가 덜 보수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형을 막론하고 모든 기관투자자들의 선호체계가 덜 보수적으로 변화한 이유는 투자대상주식의 상대적인 가치평가(valuation)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00년대 초반 기관투자자의 지속적인 순매수로 인해 대형주, 저변동성주식, 고유동성주식이 고평가되자 기관들이 상대적으로 기관투자자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소형주, 고변동성주식, 저유동성 주식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의 활용방안은 아래와 같다.
이 연구에서 규명된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는 재무학 지식을 확장하고 재무학의 주요 논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일차적으로 기관투자자의 수요변화가 자산의 가격 및 시장의 효율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고, 재무학의 큰 주제인 주식가격 및 시장효율성 형성 메카니즘을 밝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통시적인 관점에서 (유형별)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 변화를 고찰함으로써 향후 한국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기관투자자가 시장품질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고려할 때, 기관투자자의 투자저변 확대는 소형주, 고변동성 주식, 저유동성 주식의 질적 성장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는 향후 기관투자자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기초연구의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주식소유의 기관화 현상(institutionalization)을 동반하며 발전한다. 한국주식시장은 GDP 대비 시가총액지표로 볼 때 상당히 발달 정도가 높은 반면, GDP 대비 기관투자자 자산규모지표로 볼 때 기관투자자 기관화 정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2008년 기준 GDP 대비 시가총액비중은 한국이 110%로 미국 NYSE(91%), 일본 도쿄거래소(71%), 독일(43%), 런던(84%)로 상당히 높았으나, GDP대비 기관투자자 자산규모지표가 한국이 92%로 독일(117%), 영국(207%), 미국(211%)로 낮았다. (OECD, 2008) 이는 현재 기관투자자의 형성이 지연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향후 기관투자자의 투자확대가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자의 투자행태에 대한 연구는 향후 증시의 기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투자자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등으로 크게 나뉩니다.

개인 투자자 는 일명 개미라고도 하는데, 99%가 개미 투자자에 속합니다.

기관 투자자 는 투자신탁회사, 증권회사, 은행, 보험회사, 투자금융회사, 종합금융회사, 연기금 등의 기업 법인들이고요.

외국인 투자자 는 대부분 외국 국적의 투자은행, 증권회사, 헤지펀드 등을 말합니다.

지난번엔 외국인 투자자란 누구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특징 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번엔 기관투자자는 무엇 이고, 이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기관투자자 기관투자자 는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집적하여 만들어진 대규모 자금을 자본시장에서 운용하는 법인 형태의 투자 주체를 의미합니다.

개인투자자 가 개인의 자격으로 증권투자를 하는 투자자인 데 반하여, 기관투자자는 법인형태 를 취하고 있는 기관으로서의 투자자를 말하는 것이죠.

기관투자자에는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 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법인, 공제사업 을 영위하는 법인 등이 기관투자자 포함됩니다.

특히 기관투자자는 크게 전통 기관투자자, 대체 기관투자자, 기타 운용사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전통 기관투자자는 연금, 투자펀드, 보험회사가 해당되며, 헤지펀드, PEF, ETF, 국부펀드 등은 대체 기관투자자, 고객의 이름으로 투자하는 기타 운용사들이 제3그룹에 포함됩니다.

개인이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은행이나 증권회사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이 회사에서 투자를 진행하게 되어 기관투자자가 되는 것입니다.

금융투자 는 주로 증권사를 말합니다.

트레이딩 부서에서 회사의 고유자금을 운용해 돈을 버는데 일명 프랍이라고 부른다네요.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지만, 장기보다는 단기투자를 주로 하며,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매매도 많은 투자를 하여 외국인 투자자들과 같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투신 은 자산운용사로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입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사람은 펀드 매니저라고 하는데,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나기 전에는 주로 적립식 펀드 같은 간접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투신이 매수하는 종목의 영향력이 매우 컸습니다.

직접투자가 늘어난 지금엔 과거에 비해 그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기존에 가입했던 펀드마저 환매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투신의 매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은행, 보험, 종금 은 기관투자자 그들의 일부 자산으로 운영하는 기관투자자입니다.

이들 금융회사는 자금이 많아서 예금 외에도 주식투자나 채권에 투자하여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연기금 은 우리들의 국민연금을 가지고 운영하는 기관투자자입니다.

규모가 엄청 크고 국민의 노후를 대비해서 자금을 관리하다 보니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기관이죠.

주식, 채권, 해외주식, 국내외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비율이 18.8%를 넘긴 21.2%(161조)에 달해 지속적으로 국내주식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봄을 맞이한 국내 증시에서 국민연금이 주가를 떨어트리고 있다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을 감안해 국내주식 보유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합니다.

국민연금은 1월부터 16조원 넘게 팔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모펀드 가 있습니다.

대부분 개인들이 가입하는 펀드는 공모펀드라고 합니다.

사모펀드는 이와는 다르게 소수의 투자자(49인 이하)로부터 자본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를 말합니다.

즉, 최대 49명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서 투자하는 소수펀드인 것입니다.

사모펀드는 스몰캡(중소형주) 투자를 많이 하며, 비상장기업에도 투자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편입니다.

동학개미운동 이후 예전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대규모 자금을 바탕으로 움직이다 보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Premium Contents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오늘은 SEC공시를 통해 미국에서 제일 돈을 잘 버는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이나 포트폴리오를 찾아보고, 내가 투자할 분야나 나만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참고자료로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투자한 종목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그 동안에는 투자하지 않았던 새로운 회사들에 투자해보고 싶은데 망설여진다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관". 아니 기관으로 유명한 것이 연기금입니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뭐 기타 연금, 기금공단을 싸잡아서 말하는 단어죠. 국장에서 미국장으로 넘어오신 분들 중 일부는 외인, 기관을 많이 싫어하실 겁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싫어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개인은 외인과 기관을 이기지 못한다" 같은 말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국장에서 연기금의 파워는 엄청납니다. 아무리 지수가 곤두박질쳐도 연기금이 사들이는 종목은 주가 방어가 되고, 연기금이 순매도 빔을 쏟아부으면 그 어떤 대형주도 여지없이 박살이 기관투자자 기관투자자 나죠. 그 이유는 뭘까요?

그냥 연기금이 굴리는 돈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하나에서만 736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돈이 이렇게 많으니 우리 같은 개미들하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시장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요.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기관과 외인의 동향을 관심있게 주시합니다. 국장 하시던 분들은 위와 같은 표를 많이 접해보셨을 거에요.

특히, 기관이 많이 담고 있는 종목들이 좋은 종목으로 소개되기도 하죠. 여기서 말하는 기관은 금융투자, 투자신탁, 보험, 사모펀드, 연기금을 모두 합친 거지만 어찌됐거나 "똑똑한 애들만 모아서 주식을 시키고 돈도 토나오게 많은 기관이 손해보는 짓을 할 리가 없다" 라는 논리로 기관이 많이 산 종목을 찾아다니는 투자자들도 많습니다.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미국장은 기관의 매수, 매도 현황이나 포트폴리오 비율을 따로 볼 수가 없더라고?

맞아요. 이게 미국장 투자자들의 주요 불만사항 중 하나일 겁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돈을 버는 것도 목표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방어라는 국익(?) 추구도 하나의 목표인 연기금과 달리, 미국장의 경우에는 기관들이 이런 목표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목표는 돈이죠. 아, 그 전에 미국장에서 투자활동을 하는 기관의 종류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CalPERS, Fortune

# 미국장의 큰손, 기관의 종류는? 크게 연금과 투자회사로 나눌 수 있음. 연금에는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CalPERS)이 있으며, CalPERS는 미국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 에서는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연기금이며 굴리는 돈의 규모는 약 4,700억 달러임. 투자회사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부터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 블랙록 그룹(Blackrock Group) 등의 글로벌 투자회사들의 비중이 압도적임. 이들은 최소 1조 달러부터 9조 달러까지의 엄청난 돈을 굴리고 있음

특히,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기금이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연금이지만 운용자산 규모가 5,000억 달러가 안 되는 데 비해 4조 달러를 굴리는 모건스탠리, 8조 달러를 굴리는 뱅가드 그룹 등 미국장에서 기관의 운용자산 규모로는 투자회사가 압도적 입니다.

그러면, 이런 초대형 투자회사들의 포트폴리오나 종목별 보유 비중의 변화를 보면 우리 투자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돈 많은 투자 전문가들이 모여서 내린 최적의 결정이니까요.

어떻게 이걸 볼 수 있을까요? SEC공시에서 13F, 13D, 13G 라는 공시 항목이 있습니다. 13F와 13D, 13G는 약간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은 가장 중요한 13F 에 대해서만 설명해 드릴게요. 잘 따라오세요.

운용자산이 최소 1억 달러 이상인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제출해야 하는 분기별 보고서

사진 출처: Financial Times

SEC의 양식 13F는,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1억 달러가 넘는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공시입니다.

공시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우선 13F 공시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신규로 매수한 종목, 매도한 종목을 포함하여 모든 포지션을 공개해야 합니다. 공시 의무로 지정된 종목들이 "13F Securities"로 한정되어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 개잡주를 제외하고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나스닥, NYSE 종목이 포함된 7,000개 이상(. )의 종목 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Official List of Section 13(f) Securities This list of "Section 13(f) securities" as defined by Rule 13f-1(c) [17 CFR 240.13f-1(c)] is made available to the public pursuant to Section 13 (f) (3) of the Securities Exchange Act of 1934 [15 USC 78m(f) (3)]. It is made available for use in the preparati.

혹시 "13F Securities"에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궁금하시면 위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13F 공시의 의무화를 통해 SEC는 미국 최대 투자자들의 보유 자산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이 공시가 미국 금융 시장의 무결성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참고로, 기관 투자자로 간주되는 회사에는 뮤추얼 펀드, 헤지 펀드, 신탁 회사, 연기금, 보험 회사 등이 포함됩니다.

13F 공시는 우리 같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월스트리트 최고 투자회사들의 판단을 보여하기 때문 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13F 공시를 자신의 투자 전략에 대한 참고자료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어요. 앞서도 말씀드렸듯, 여기에는 어느 정도 유의미한 근거가 있습니다.

그 근거는 미국 최대의 기관 투자자들이 아마도 가장 똑똑할 뿐만 아니라 그 거대한 규모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거에요.

따라서 동일한 주식, 동일한 분야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따라가거나, 기관 투자자들 중 하나 이상이 그 동안에는 손대지 않다가 신규로 진입하는 분야에 얘네를 따라서 진입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의미있다고 봐야 합니다.

13F 공시를 볼 때의 주의사항

분기 종료 후 45일이라는 딜레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13F 공시를 볼 때는 약간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ㆍ 13F는 사실 실시간이 아님. 매 분기마다 한 번씩만 내면 되며, 각 분기 종료 후 45일 안에만 13F 공시를 제출하면 됨

ㆍ그리고 대 부분의 투자회사들은 자신들의 투자를 경쟁자에게 알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늦게 13F를 제출함

ㆍ 심지어는 13F를 기만의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함. 다른 투자자들이 그 13F를 보고 따라 매수해서 주가가 올라가면 자기들은 매도하는 식

ㆍ 극단적으로, 분기 시작일과 종료일이 6/1~8/31 이라면, 6/1에 매수한 A종목을 9/1에 전부 매도해 버리고 10/15에나 A종목의 대량 매수만 반영된 13F를 제출할 수 있음. 이를 보고 따라 들어온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나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13F 공시는 단타로 돈을 버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의 13F를 제외하면, 진득하게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가치주나 성장주에 대량으로 투자해서 언젠가 이익을 보는 정통 기관 투자자들의 방향성을 이해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한 종목에만 수억 달러에서 수십억 달러씩 집어넣고 운용자금을 돌리는 기관 투자자들은 아무리 단타가 목적이더라도 종목선정에 있어 매우 신중한 접근을 하며, 기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매매 한다는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기관 투자자들마다 그 성향이 완전히 다르므로.

기관 투자자를 따라가야겠다! 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단순한 기관, 예를 들면 워렌 버핏이 설립한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같은 기관을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13F 공시 보는 법

EDGAR에서 일일이 봐도 되는데, 훨씬 더 편한 방법이 있습니다.

13F 공시를 투자회사들의 SEC공시에서 직접 보는 방법도 있지만,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 블랙록 그룹(Blackrock Group) 등 수많은 투자회사들의 13F 공시를 일일이 챙겨보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사이트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아참참, 한 가지를 더 말씀드려야겠네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회사 순위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advratings.com

이건 전 세계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규모를 1위부터 나열한 겁니다.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 블랙록 그룹(Blackrock Group)이 맨 위에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도 있네요. 뭐 이런 식으로 이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순위엔 없지만,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도 알고 계시면 좋구요.

FEATURED ON The WhaleIndex v2.0 The WhaleIndex represents the most popular domestic holdings of top performing hedge fund managers. YTD Return 1-Year Return 3-Year Return Annualized All-Time (August 2008) S&P 500 Total Return Index 26.67% 34.35% 76.71% 10.74% WhaleIndex 12.72% 29.75% 150.1% 16.15% L.

아무튼, 이 사이트에서 13F 공시를 보면 되는데요, 정말 좋은 사이트입니다. 개별 종목 티커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헤지펀드나 기관 투자자들이 이 종목을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도 나오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역시 13F 입니다.

사진 출처: whalewisdom

이렇게, 저는 세계 2위 투자회사인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을 넣어보았습니다. 자동완성되는 결과창 중 "Filer: Vanguard Group" 하고 13F가 같이 적혀 있는 칸 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 위나 아래는 뱅가드 그룹 자체의 주식이에요. 별 의미 없습니다.

사진 출처: whalewisdom

이제 이런 화면이 나올 텐데요, 하나하나 설명해 드릴게요.

사진 출처: whalewisdom

이건 뱅가드 그룹이 지난 분기에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과,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입니다. 엔비디아(NVDA)를 전 분기 대비 0.27%나 더 사들였네요.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0.22% 더 사들였고요. 여기서 말하는 %는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날짜는 2021년 6/30~9/30까지의 분기 기준인데요, 분기가 끝나고 최대 45일 후에 공시가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whalewisdom

그 옆에, "13F Holdings Summary"는 뱅가드 그룹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종목(티커)과, 뱅가드 그룹의 포트폴리오에서 해당 종목들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뱅가드 그룹의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애플(AAPL)은 4.31%를 차지합니다. 보유지분율이 아니에요! 그건 따로 나옵니다.

밑에 "See All Holdings"를 눌러보면 더 자세한 결과가 나와요.

사진 출처: whalewisdom

요런 식으로, 뱅가드 그룹은 AAPL을 지난 13F 보고 때는 4.1%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13F 보고 때는 4.31%로 그 비중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 Ownership"이 해당 회사의 보유지분율입니다. 그래서 뱅가드 그룹에게 AAPL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31%이고, AAPL의 보유지분율은 7.62% 임을 알 수 있죠.

여기에는 뱅가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종목의 티커와 그 비율, 보유량 변화가 다 나와있습니다. 티커 개수도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대충 포트폴리오에서 0.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만 봐도 됩니다. 0.1%면 너무 작은 거 아냐? 하시겠지만 참고로, 뱅가드 그룹의 자산 운용규모는 총 7조 달러입니다. 물론 이 7조 달러가 다 주식에 들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여기서 0.1%만 해도 70억 달러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거는, "Qtr 1st Owned"라는 항목입니다. 해당 종목을 제일 처음 보유하게 된 시점을 말합니다. 만약 Q1 2021 같은 식이라면, 가장 최근에 제일 처음 손 댄 종목이라는 뜻이겠죠?

이런 식으로, 뱅가드 그룹 같은 초대형 투자회사들이 매 분기마다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가는지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숫자로만 보려니까 한 눈에 잘 안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메인 화면의 아래에 있는 이 그래프를 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이건 뱅가드 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이렇게,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뱅가드 그룹의 포트폴리오 중 일정 비율을 차지하는 해당 색깔이 어떤 분야의 종목들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뱅가드 그룹이 20년 전인 2002년부터 지금까지 가져온 포트폴리오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면, 진한 주황색은 Energy(에너지) 분야입니다.

2021년 들어 에너지 분야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Consumer Discretionary(레저용품과 자동차 등 선택형 소비재)와 Information Technology(IT 분야)의 비중을 가장 크게 늘렸음을 알 수 있죠?

즉, 뱅가드 그룹 이 이제 시대는 Consumer Discretionary(선택형 소비재)와 Information Technology(IT 분야)의 차례다! 라는 큰 틀에서의 판단을 내렸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투자회사들도 한번 볼까요?

사진 출처: whalewisdom

이건 블랙록 그룹(Blackrock Group)의 13F 공시 로부터 나온 결과입니다. 블랙록 그룹은 저번 분기에 테슬라(TSLA), 마이크로소프트(MSFT), 모더나(MRNA) 등을 기관투자자 가장 많이 사들였네요. 알리바바(BABA)와 페덱스(FDX) 등은 열심히 팔아치웠습니다. 그 이유는 짐작할 만 합니다.

글로벌 물류 공급난 때문에 페덱스(FDX)가 아무래도 위험하다고 생각했겠고, 미중 무역분쟁이나 미국의 중국 경제제재와 같은 이슈 때문에 알리바바(BABA)를 매도했겠구나?

그렇죠. 이런 식으로,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시장을 보는 인사이트를 13F 공시를, 정확히는 그 공시를 정리해서 보기 쉽게 시각화한 Whalewisdom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럼, 블랙록 그룹의 연도별 포트폴리오 변화는 어떨까요?

사진 출처: whalewisdom

세부적으로는 많이 다르지만, 뱅가드 그룹과의 공통점을 금방 발견할 수 있어요. 역시 Consumer Discretionary(선택형 소비재)와 Information Technology(IT 분야)의 투자 비중을 최근에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Energy(에너지) 분야는 거의 다 청산했고요.

그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어떨까요?

사진 출처: whalewisdom

우리의 워런버핏 형님께서도 역시 Information Technology(IT 분야)가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근 2년 동안 급격하게 늘렸습니다. 대신 Real Estate(부동산) 분야는 크게 줄였네요.

사진 출처: whalewisdom

참고로, 워런버핏 형님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회사들 중 정보통신 분야의 회사는 딱 1개인데, 바로 애플(AAPL)입니다(. ) 워런버핏 형님께서는 포트폴리오의 41.4%가 애플이며, 애플의 보유지분율 5.34%를 가지고 계시는 상남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관심있는 종목이나 분야에 대해서 기관 투자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분기별로 볼 수 있고, 심지어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종목이더라도, 새로 진입할 분야로 어떤 분야와 어떤 종목이 좋을지를 기관 투자자들의 관점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게 13F 공시가 투자 상황 점검이나, 신규 투자 시작에 큰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을 요약 정리해 보겠습니다.

ㆍ13F 공시는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회사들이 매 분기가 끝난 후 45일 내에 보고해야 하며, 투자회사들의 모든 포지션을 공개하게 되어 있음

ㆍ이를 SEC공시 웹사이트인 EDGAR에서 직접 봐도 되지만, 너무나도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whalewisdom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여 보는 것이 훨씬 쉬움

ㆍ그러나 공매도, 채권, 원자재, 선물, 옵션 등의 포지션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걸러 봐야 함

ㆍ(꿀팁)일반 투자자들은 투자회사들이 해당 분기의 투자를 끝내고 45일 후에나 13F 공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딜레이 기간 동안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은 종목만 눈여겨보는 것이 안전함

ㆍ단시간에 급하게 포트폴리오 상의 비율이 변동하는 종목은 13F 보고서만으로 믿기는 어렵고, 이들 투자회사들이 1~2년 이상 꾸준히 매수하거나, 주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혀 팔지 않는 종목이 있다면, 반드시 종목 분석을 선행한 후에 괜찮은 회사라는 판단이 들 경우, 이들 종목이 때때로 급락하여 좋은 가격을 줄 때마다 모아도 됨

ㆍwhalewisdom의 "Qtr 1st Owned" 항목에서 가장 최근에 투자회사들이 처음 진입한 종목과 분야를 확인함으로써, 그 동안에는 투자회사들이 손대지 않던 분야들 중 어떤 분야에 진입하는 모험을 해 볼 만 하다고 결정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음

이렇게, 13F를 통해 수조 달러 단위의 자금을 굴리는 초대형 투자회사들이 어떤 종목을 더 사 모으고, 또는 존버하고, 어떤 종목을 더 팔고,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조정하는지를 확인한다면 앞으로 미국 시장을 보는 데 있어 돈에 진심인 이들 투자회사들의 행동을 참고해서 나만의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펀드 고객인 대형 기관투자자에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의결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가 순항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록이 연기금, 대학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와 관련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에 약 1천200억달러(약 153조6천억원)의 자산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로써 기관들이 자신의 투자 관련 의결권을 직접 행사하기로 한 자산 규모는 5천300억달러(약 678조4천억원)으로 늘었다.

블랙록과 같은 자산운용사는 고객 돈으로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해 기업들 주식을 사들이지만, 통상 자산운용사가 고객들을 대신해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증시 호황과 맞물려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이 기관투자자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자산운용사가 의결권을 통해 기업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예컨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지난해 초 현재 S&P500 소속 기업의 80%가 넘는 곳에서 3대 주주 이내에 들었다.

일부 미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자산운용사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1% 이상 매입했을 경우 개인투자자가 해당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선택하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달 발의하기도 했다.

블랙록은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특정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 한해 기관이 지분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에게도 의결권 행사 선택권을 주는 데까지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