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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경영 동아·경향 영업이익 2·3위. 신문 전반 당기순이익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불확실성을 맞은 가운데 이후 하반기 들어서 점차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로부터 나왔다. 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비롯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7월 19일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하면서 목표가 역시 기존보다 9% 낮춘 20만원으로 제시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박신애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지만 단기 실적 불확실성은 최근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고 짚었다.

당일부로 추정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14% 감소한 1조 166억 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473억 원을 나타내면서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8% 하회할 것으로 봤다. 특히 국내 화장품은 매출액이 12%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향 역직구 성장률 둔화로 인해 면세 매출이 38% 급락하고 이커머스(e-commerce) 매출도 14% 성장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중국법인은 4~5월 중국 정부의 봉쇄 영향으로 인해 매출은 33% 하락하고 영업적자 150억 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중 설화수 매출은 35% 하락하고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매출도 각각 75%,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기타 국가는 다만 북미 매출액이 46% 고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12% 내외의 견조한 수준이 예상된다”면서 “기타 아시아 매출은 5% 성장하고 영업이익률 4%를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영향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이는 외부 영향 때문으로 회사의 펀더멘털이 급작스럽게 변화된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 일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됐다. 박신애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는 실적 불확실성이 다소 존재하지만 영업 환경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4분기(2022년 9월~12월)부터는 이익은 크게 중국 설화수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다”면서 “중국의 구조조정에 기반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여전히 기대되는 부분이다”고 전망했다.

신보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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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들이 올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실적 전반에서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최대 시장인 중국의 소비 둔화 등 날로 악화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가까스로 실적을 방어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코스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분기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공개기업 68개사의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7조 5,8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7조 3,516억 원에 비해 3.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8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 감소한 데 반해 당기순이익은 크게 늘어났으나 이는 ‘착시현상’에 가까웠다. 지난해 3분기 2,896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같은 기간 4,167억 원으로 1,271억 원 늘어났으나 대부분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에 기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분기 각 70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올해는 455억 원, 385억 원으로 불어났다. 두 곳의 당기순이익 증가분은 700억 원으로 전체 당기순이익 증가액의 절반 이상(55.1%)을 차지했다.

# 공개기업 68개사 3분기 매출액 7조 5,897억원 3.2% 증가, 영업이익 0.4% 감소, 순이익 43.9% 증가

68개 공개기업 가운데 전년보다 매출액이 늘어난 기업은 LG생활건강 등 45개사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21개사였으며, 이 중 흑자전환한 곳이 6곳이었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32개사, 이 가운데 흑자전환한 곳은 10개사였다.

반면, 매출액이 줄어든 기업은 23개사였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19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2개사, 영업 손실을 지속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기업은 26개사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7개사, 적자전환한 기업은 4개사,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기업은 25개사로 나타났다.

# LG생활건강 매출액 1위, 상위 10개사 전년대비 매출액 2.6% 증가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매출액 1위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이익은 크게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 103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위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액 1조 2,145억 원과는 8,000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규모다.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1,089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외에 코스맥스(3,950억 원), 한국콜마(3,760억 원), 동원시스템즈(3,190억 원), HK이노엔(1,886억 원), 차바이오텍(1,863억 원), 애경산업(1,457억 원), 한국콜마홀딩스(1,442억 원) 등이 매출액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6조 884억 원으로 전년동기(5조 9,348억 원)에 비해 2.6% 늘어나는데 그쳤다. 통상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체 화장품 공개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을 앞섰으나 3분기에는 매출 상위 업체가 오히려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매출액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매출액 성장률에서는 에이씨티에서 사명을 변경한 협진이 두드러졌다. 협진의 3분기 매출액은 40억 원으로 5억 원에 그쳤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779.3%나 증가했다. 브이티지엠피도 3분기 매출액이 47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급증했다. 메디앙스(85.2%), 바이오솔루션(76.1%), 파미셀(67.2%), 네이처셀(52.6%), 엔에프씨(51.9%) 등도 50%가 넘는 매출액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폴루스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액은 집계되지 않았고 자안코스메틱에서 사명을 변경한 디와이디 대양은 지난해 3분기 77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10억 원으로 87.6% 감소했다. 블러썸엠앤씨에서 사명을 바꾼 휴온스블러썸과 코스온도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80% 가까이 줄어들었다.

# LG생활건강 영업이익 1위, 상위 10개사 영업이익 전년대비 3.3% 감소

올해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에는 LG생활건강(3,423억 원), 아모레퍼시픽그룹(517억 원), 아모레퍼시픽(503억 원), 동원시스템즈(272억 원), 코스맥스(250억 원), 미원상사(176억 원), HK이노엔(17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162억 원), 한국콜마홀딩스(136억 원), 한국콜마(128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2021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이들 상위 10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5,737억 원으로 전년동기 5,936억 원에 비해 3.3% 감소했다. 영업이익 상위 10개사 가운데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도 4개사에 불과해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LG생활건강(4.5%), 코스맥스(79.7%), 미원상사(36.4%), HK이노엔(16.2%)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한국콜마홀딩스의 영업이익이 61.9%나 감소한 것을 비롯해 한국콜마(-32.4%), 콜마비앤에이치(-30.1%), 아모레퍼시픽그룹(-15.3%), 아모레퍼시픽(-10.2%), 동원시스템즈(-8.1%)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영업이익 증가 폭으로는 브이티지엠피와 클리오, 코스메카코리아, 연우, 엔에프씨, 스킨앤스킨 등이 압도적인 수치 상승을 이뤘다.

브이티지엠피는 올해 3분기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 대비 293%의 증가세를 보였다. 클리오의 영업이익도 4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0.8% 증가했고 코스메카코리아와 연우, 엔에프씨, 스킨앤스킨도 각각 247.9%, 221.7%, 217%, 203.5%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파미셀(173.1%), 한농화성(168.1%)도 100%가 넘는 영업이익 증가율로 시선을 모았다.

# LG생활건강 당기순이익 1위, 상위 10개사 전년대비 18.4% 증가

화장품 공개기업 가운데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위는 LG생활건강이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2,39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외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455억 원), 아모레퍼시픽(385억 원), 동원시스템즈(206억 원), 미원상사(177억 원), 한국콜마홀딩스(130억 원), 콜마비앤에이치(129억 원), HK이노엔(83억 원), 클리오(76억 원), 한국콜마(69억 원)가 포함됐다.

2021년 화장품 공개기업 당기순이익 상위 10개사 (단위 : 억 원, %)

이들 상위 10개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4,105억 원으로 전년동기(3,466억 원)와 비교해 18.4% 증가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당기순이익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5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7% 급증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당기순이익도 385억 원으로 445.6%나 늘었다.

당기순이익 성장률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압도적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 380만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을 올해 3분기에는 62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당기순이익 증가율로 보면 16만 1914.7%에 달한다.

브이티지엠피의 당기순이익도 1년 사이 4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늘어 1323.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엔에프씨(636.8%), 아모레퍼시픽그룹(547.0%), 아모레퍼시픽(445.6%), 파미셀(394.7%), 연우(385.9%), 씨큐브(357.1%), 잉글우드랩(258.7%), 차바이오텍(196.4%), 한농화성(178.0%), 클리오(130.4%), KCI(102.4%) 등이 100%가 넘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 ‘화장품 빅2’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실적 ‘주춤’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중국 소비 위축 등 경영환경에 악재가 거듭되는 힘겨운 시기를 보냈음이 실적 성적표에 그대로 드러났다.

LG생활건강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 103억 원, 영업이익이 4.5% 증가한 3,423억 원을 기록했다.

뷰티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 267억 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54억 원을 거뒀다. 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큰 뷰티사업은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매출 기회손실이 컸으나 럭셔리 화장품 비중이 증가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의 광군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심화된 수출입 물류 대란으로 일부 매출 기회손실이 발생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은 LG생활건강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늘어난 LG생활건강과 달리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눈에 띄게 줄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이익은 크게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1조 2,145억 원의 매출과 5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채널 전환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의 타격이 컸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1,0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5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국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7,215억 원, 587억 원으로 각각 7.3%, 63.0% 늘었다. 반면 해외는 3,841억 원의 매출과 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9.2%, 5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매장 효율화 작업과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국가의 휴점, 단축 영업 조치 등이 이어지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 ODM 빅3 한국콜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3분기 실적 명암 갈렸다

국내 ODM 빅3 업체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실적에서는 명함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 곳 모두 매출은 확대됐으나 수익성은 달랐다.

코스맥스는 3분기 매출액이 3,95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0억 원으로 79.7% 늘었다. 그러나 미국법인 영업적자와 영업외손익이 예상보다 큰 상황으로 미국 영업권손상차손 157억 원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 매출액이 3,760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 당기순이익 6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4%, 56.9% 마이너스 성장했다.

본업 화장품이 국내를 중심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주요 자회사인 HK이노엔의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이 75억 원 반영된 데 따른 실적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3분기 매출액이 97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7.9% 증가한 66억 원, 당기순이익은 16만 1914.7% 증가한 62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의 로컬 온라인 고객사 매출 증가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미국법인인 잉글우드랩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잉글우드랩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3.6% 성장한 445억 원, 영업이익은 91.6% 성장한 6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한국, 미국, 중국법인 모두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생산 품목군을 다양화하는 등 질적 향상에 힘쓴 결과 3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로드숍 브랜드, 실적 반전 향해 ‘한걸음 더’

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을 주름잡았던 로드숍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와 온라인 채널 강화를 기반으로 실적 반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 폭을 축소하는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는 여전히 체질 개선이 진행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매장 재정비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며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10.2% 감소한 722억 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그러나 오프라인 채널 이익은 크게 효율화와 온라인 매출 비중의 확대로 적자 폭은 감소했다.

에뛰드도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e커머스·멀티브랜드숍 매출은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이에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259억 원에 그쳤다. 영업손실은 25억 원으로 매장 운영 이익은 크게 비용 등 고정비의 감소에 따라 적자 폭을 줄였다.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3분기 매출액은 577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3.9%나 줄어들었다. 다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6억 원과 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1억 원, 154억 원이었던 데 비해 적자 폭을 크게 감소시켰다.

잇츠한불은 올해 3분기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318억 원을 매출액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에서는 적자 폭을 줄였으나 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가 확대됐다.

토니모리는 3분기 매출액이 290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1%나 늘어났다. 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도 줄이며 리빌딩(Rebuilding)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의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연결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올해 3월 인수한 반려동물 사업체인 오션의 매출액과 토니인베스트먼트의 투자회수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적자폭을 축소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리오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시작했다. 클리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9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익은 크게 지난해 3분기 10억 원에서 올해는 41억 원으로 290.8%나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3억 원에서 76억 원으로 130.4% 늘어났다.

증권가는 클리오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브랜드력과 채널 다각화 효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실적 우상향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021년 3분기 화장품 공개기업 68개사 경영실적 (단위 : 억 원, %)

이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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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은 크게

대학병원들 주머니 사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해에 비해 회복되는 모양새다. 전반적으로 의료수익이 증가하면서 의료이익(순이익)이 동반상승하거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곳들이 적지 않다.

감염 우려로 병원을 찾지 않았던 환자들이 되돌아온 데다 코로나19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며, 중환자를 치료한 수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순천향대의료원과 한림대의료원은 지난해 1조원대 의료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대구·경북 코로나19 1차 대유행 때 어려움을 겪었던 동산의료원과 영남대병원도 지난해 의료수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 폭이 각각 14배, 8배 가까이 증가했다.이익은 크게

이는 본지가 각 대학 홈페이지와 국세청 홈텍스 등에 공시된 의료원 산하 의료기관과 대학병원들의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다. 국립대병원과 빅5병원(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연세의료원)은 항목에서 제외했다.

조사대상 병원 중 ▲건국대병원 ▲경희대의료원 ▲계명대동산의료원 ▲고려대의료원 ▲동국대병원 ▲백중앙의료원 ▲순천향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차병원(성광의료재단) ▲학교법인 원광학원 ▲학교법인 을지학원 ▲한림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의 결산 내용은 산하 의료기관 회계 결과가 모두 합산된 값이다.

의료수익은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을 포함한 금액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 청구분까지 포함된다. 의료비용에는 인건비, 재료비, 관리운영비 등이 포함돼 있다.

고려대의료원·순천향대의료원·한림대의료원, 1조원대 의료수익 거둬

이들 중 가장 많은 의료수익을 거둔 곳은 고려대의료원(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으로 코로나19가 발발한 첫 해 1조2,310억원에서 지난해 1조3,269억원으로 7.79% 증가했다.

고려대의료원 다음으로 많은 의료수익을 올린 백중앙의료원은(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서울백병원, 일산백병원, 상계백병원)은 이익은 크게 지난 2020년 1조1378억원에서 지난해 1조2,181억원으로 7.06% 늘었다.

지난해 1조원대 의료수익을 거둔 순천향대의료원(순천향대서울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과 한림대의료원(한림대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은 2021년 각각 9.58%(9,855억원→1조799억원), 11.23%(9,578억원→1조654억원)의 수익률 증가세를 기록했다.

강북삼성병원, 이화의료원(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차병원(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일산차병원)의 의료수익은 지난 2020년에 비해 2021년 20% 넘게 늘었다.

강북삼성병원은 20.64%(5,043억원→6,084억원), 이화여대의료원은 22.15%(4,530억원→5,534억원), 차병원은 27.03%(6,016억원→7,642억원) 증가했다.

학교법인 을지학원, 순이익→순손실 전환

의료수익에서 의료비용을 뺀 의료이익(순이익)에서도 대부분의 대형병원들이 2020년에 비해 2021년 개선된 모습이었다.

손실 규모가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커진 곳은 학교법인 을지학원(대전을지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유일하다. 을지학원은 2020년 5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2021년 502억원의 손실을 봤다. 2021년 3월 의정부을지대병원이 개원했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운영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순손실에서 지난해 순이익으로 전환된 곳은 ▲건국대병원(건국대충주병원 포함) ▲고신대복음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차병원 등이다.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경희대의료원(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울산대병원 ▲이화여대의료원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중앙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한양대의료원(한양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동국대병원(일산병원, 경주병원)은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등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유럽 시장 '빅3' 진입이 목전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1~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5만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4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판매 대수 기준 1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총 695만대를 판매했다. 2위는 토요타(632만대), 3위는 르노-닛싼-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스텔란티스가 504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의 1~3분기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352% 세자릿수 수직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매출 24.6%, 영업이익 396% 성장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유럽에선 두 자릿수 성장을 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1~11월 유럽에서 94만34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76만6949대)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47만2852대, 기아는 47만581대로 각각 전년 대비 24.3%, 21.7%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점유율은 8.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8년엔 6.6%, 2019년 6.7%, 2020년엔 7.1%였다.


유럽 내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4위다. 1위 폭스바겐 그룹, 2위는 스텔란티스, 3위는 르노 그룹이 차지했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각각 272만대, 220만대를 판매했다. 르노 그룹은 98만대로 현대차가 약 4만여대 차이로 뒤쫓고 있다.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3.2%포인트에서 올해 0.4%P까지 좁혀졌다.

5위인 BMW(79만대)와는 15만대 이상 격차를 벌리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018년 3000여대의 근소한 차이로 BMW를 제친 뒤 꾸준히 격차를 벌려왔다.

지난해 1~11월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082만467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반도체 대란 여파로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이익은 크게 이익은 크게 5% 감소했다. 그러나 현대차·기아는 지난달에도 판매량이 30.4% 늘었다. 현대차는 41.6%, 기아는 19.6%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3위 자리를 놓고 르노 얼라이언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난해 말 유럽에서만 100만대 판매를 넘길 전망"이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에는 르노 얼라이언스를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찰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을 공식화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G80·GV80을 필두로 유럽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제네시스의 유럽 첫 전략 차종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였으며 내년 G80 전동화 모델도 투입할 방침이다.

2021년 대다수 주요 언론사의 경영 성과가 한 해 전과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매출액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한 데서 나아가 전년보다 증가한 곳이 많았다. 코로나19 발발 첫 해 잔뜩 위축됐던 광고시장이 지난해 상당히 개선되며 전통 미디어 역시 수혜를 본 영향으로 보인다. 사별 사정은 다르지만 긴축 경영이 일상화된 신문사들의 선전과 더불어 방송사들의 초강세로 요약할 수 있는 한 해였다.

2020년 1위 조선일보 영업익 크게 감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개 종합일간지와 3개 경제지 등 13개 주요 신문사의 2021년 영업이익은 모두 흑자였고, 대다수가 2020년보다 수익이 늘었다. 특히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신문사는 한국경제였다. 237억원 영업이익(2020년 115억)을 거뒀고 417억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한국경제 관계자는 “경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가정 독자가 급증했고 한경무크 시리즈, 바이오 인사이트, 글로벌마켓 등 전문 콘텐츠 비즈니스가 대중성을 확보한 영향”이라며 “경기회복과 맞물린 광고주 유인 전략에 힘입어 신문사 본연의 사업실적이 고루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판매수수료가 2020년 101억에서 2021년 54억원으로 줄고, 자회사 등의 이익을 반영한 지분법이익이 174억원에서 242억원으로 늘어난 것도 경영지표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직영 지국을 만들어 신문을 배포하고 온라인을 통한 직접 구독을 유도했고, 회계 일부분을 조정하며 수수료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지분을 보유한 한국경제TV와 골프장 등이 상당 수익을 거둔 덕도 컸다.


반면 2020년 375억원으로 신문사 영업이익 1위였던 조선일보는 지난해 매출 1위(2907억원)는 지켰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수익을 워낙 크게 거둔 탓이기도 하지만 2021년 30억원의 영업이익은 그 낙폭이 컸다. 이는 직원복지와 관련한 복리후생비 지출 때문이었다. 재무제표상 2020년 17억원이던 복리후생비는 2021년 142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신년사에서 ‘사내 복지기금 400억원 추가 출연’, ‘사원 주택 대출 한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 등과 함께 ‘사원 가족 휴양용 콘도 89구좌 확보 및 외부 숙박비 지원금액 하루 10만원으로 확대’ 등을 공언했다. 지난해 연말 여기 쓰일 금액 출연이 노사 간 합의를 이익은 크게 통해 이뤄지며 복리후생비 지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긴축경영 동아·경향 영업이익 2·3위. 신문 전반 당기순이익 증가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이 각각 174억원(2020년 92억원), 72억원(2020년 30억원)으로 2·3위의 영업이익을 차지한 데선 긴축경영 기조가 나타난다. 양사는 2020년 대비 각각 77억원, 10억원씩 매출이 줄었지만 매출원가를 더 많이 줄였고 판매비와 관리비를 아꼈다. 여기에 광고와 온라인 매출, 포럼 등 성과가 뒷받침되며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 특히 경향신문은 지난해 성과로 오랜 기간 고생해 온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처음 벗어났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온라인광고와 본지 광고매출이 많이 올랐다”며 “한동안 하지 않았던 대형 미술전시회 사업을 지난해 하게 됐는데 입장권 수입은 거의 없었지만 관련 협찬 등을 많이 받으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신문사 전반에선 매출액의 미약한 상승 또는 감소, 신문부수 조절 등에 따른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 절약 등 긴축경영 기조가 확인된다. 영업이익에 영업외수익(예금이자, 부동산, 자회사 성과 등)을 더하고 영업외손실, 법인세 비용을 제한 당기순이익에서 드러나는 수익다각화 시도도 공통적이다. 예컨대 매출 2000억원대 이상인 조선일보(영업이익 30억, 당기순이익 359억), 중앙일보(51억, 77억), 동아일보(174억, 198억), 매일경제(38억, 90억), 한국경제(237억, 417억) 등 5개 매체에선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을 크게 압도한다. 13개 주요 신문사 중 한국일보(당기순이익 2020년 11억, 2021년 -29억)와 세계일보(779억, 45억)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전년 대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여기엔 영업외수익·손실로 잡히는 관계사 실적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 당기순이익 22억(영업이익 13억)을 기록한 한겨레신문은 수익이 나지 않는 관계사 정리·조정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반면 한국일보는 2020년 5억에서 지난해 16억까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지만 지분법손실의 영향(2020년 6억, 2021년 45억) 등으로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였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현재 관계사인 순수교육, 뉴커런츠아카데미, 스포츠토토코리아, 리딩프론티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 동그람이의 실적 악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나온 것”이라 전했다.


신문사의 영업외수익 도모는 장기적으로 명백히 하향 추세인 신문 업계에서 필수적인 시도다. 다만 이는 역으로 본업의 위기를 시사한다. 코로나19 장기화 가운데 예견되던 경영난을 넘어선 지난해 성과는 유의미하지만 장기 지속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본업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할 사례는 적어도 국내에서 없었단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러 호재와 코로나19 수혜 받은 지상파

전자공시와 자체 취재를 종합한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의 지난해 경영 성과는 괄목할만했다. 특히 지상파의 강세는 이례적이라 할 정도였다. 가장 큰 성과 사례론 지난해 무려 1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BS가 거론된다. 광고매출이 2020년 3617억에서 2021년 4354억으로, 사업매출이 3951억원에서 4743억원으로 늘었다. 2018년 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60억원, 503억원으로 실적을 개선해오다 지난해 또다시 급증했다. MBC 역시 영업이익 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600% 증가(2020년 39억원)란 큰 성과를 거뒀다. 광고와 사업매출이 300~500억원 내외 증가해 각각 3365억원, 4380억원을 기록한 반면 방송제작비는 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억원 줄인 결과다. KBS의 경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9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지상파에 허용된 중간광고와 지상파가 단독 편성한 도쿄올림픽 영향도 있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TV가 광고주들에게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SBS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못하다보니 옥외광고 시장이 위축됐고 광고주들도 지상파나 영상 쪽으로 광고를 많이 돌린 결과”라며 “드라마와 OTT 성과가 괜찮았다. 올림픽이 미뤄지며 2019~2020년 지불한 올림픽 중계료 등 비용이 2021년엔 반영이 안 된 채 순수하게 수익만으로 잡힌 영향도 있다”고 했다.


SBS와 MBC의 선전엔 드라마 부문의 성공도 있었다. SBS의 경우 ‘펜트하우스2·3’, ‘원더우먼’, ‘모범택시’ 등이, MBC에선 ‘옷소매 붉은 끝동’, ‘두 번째 남편’, ‘검은 태양’ 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 성과는 지상파 역시 수익에 매우 매몰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드러낸다. 구매력이 큰 2049세대 이외 계층을 염두에 둔 다양한 콘텐츠가 최근 몇 년 새 지상파에서 새롭게 기획·제작돼 왔다고 판단하긴 쉽지 않다. 이는 대부분 투자가 킬러 콘텐츠에 집중된 경향의 이면이다. 여타 ‘돈이 안 되지만 의미나 가치가 있는’ 콘텐츠와 실험을 통한 다양성 보장은 향후 지상파가 지속 요구받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의 강세는 종편에서도 나타난다. JTBC(2021년 매출 3635억원)와 TV조선(3560억원), MBN(2425억원), 채널A(2066억원) 모두 전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140~868억원 늘었다. TV조선이 2020년 589억원, 2021년 610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MBN과 채널A도 2020년 적자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지난해 큰 성과를 올렸다. 종편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 TV조선에선 예능 ‘미스트롯2’와 ‘국민가수’,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등이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JTBC의 경우 지난해 -186억원의 영업이익으로 2020년 -195억원의 적자를 극복하진 못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매출원가가 320억원 이상 증가한 탓이다. JTBC는 타 종편에 비해 콘텐츠 제작비용 등에 큰 비용을 지출해왔는데 그만큼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성취는 신문방송복합경영을 하는 언론사 내부에서 대세 변화를 시사하는 측면이 크다. 개국 이후 종편 매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2017년 JTBC가 중앙일보를, 2020년 MBN이 매일경제 매출을 앞지른 데 이어 지난해는 TV조선의 매출이 조선일보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아직 신문 매출이 더 큰 동아일보만 하더라도 당장 올해 채널A의 매출이 역전해도 예상 밖 현상은 아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채널A는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미디어그룹 내 저연차 기자들의 임금상승, 성과에 따른 보상지급 원칙 등을 새로 천명한 바 있다. TV조선은 종편 최초로 사원복지기금을 신설해 25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신문·방송사 전반의 성과와 관련해 이성규 미디어스피어 대표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광고경기가 풀리며 IT나 e커머스 쪽 광고집행이 잇따랐고 레거시 미디어까지 소위 K자 곡선의 수혜를 본 한 해였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여유자금을 얼마나 본업에 투자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며 “영업외수익 고민은 필요하지만 부동산이나 부대사업 등에 매체가 기여하는 식으로 주와 부가 바뀌는 흐름이 나타나는데 저널리즘을 베이스로 둔 확장, 본업의 기반을 만드는 재투자가 일어나지 않고 비본질 사업을 키우는데 고착된다면 언론사를 언론이라 할 수 있을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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